‘꼭 남의 살처럼’ 점점 사라지는 감각
당뇨발 초기 환자의 3분의 2는 발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모래를 밟는 느낌, 꼭 남의 살처럼 먹먹한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온도를 잘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발가락이 움츠러들거나, 피부가 건조해 갈라지기도 합니다.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총체적으로 이상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손상돼 혈행 장애가 생기면, 반대로 저리거나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주로 걸을 때 혹은 밤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으나, 당뇨발이 더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계속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의 상처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가 함몰되는 궤양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궤양은 3분의 2만 치료되며 약 28%는
하지(다리) 절단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