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질환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잠복성 하지정맥류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지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다리 피부 밑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겉으로 혹처럼 돌출되어 보이기에 붙은 병명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외관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 멀쩡한 다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소 다리부종, 쥐내림, 저림, 통증부터 혈액순환 장애 등을 겪고 계시다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정맥류발거술을 비롯해 최소침습수술법을 이용한 연결정맥 절제술, 정맥류 경화요법 및 레이저 혈관폐쇄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정맥류의 발병부위가 크고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타나면 정맥류절제술이나 연결정맥절제술을 시행하는데, 피부절개로 인한 통증과 수술 흔적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특수약물을 이용한 경화요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화요법은 경화제를 정맥에 투여하여 정맥의 내벽을 쭈그러들게 합니다.
이 경우 고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고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피부가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정계정맥류질환
정계정맥류 질환은 정맥 안에 존재하는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음낭(고환을 싸고 있는 주머니) 속 정맥에 피가 고여 구불구불하게 늘어나는 혈관 질환입니다.
하지정맥류와 비슷한 원리이며 다만, 발병 위치가 다리가 아닌 음낭(95% 이상이 좌측 음낭에 발생)인 것이 다른 점입니다. 생소하지만 남성의 10~15%가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병합니다.
정계정맥류와 불임은 상관관계가 깊습니다.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특별한 원인 없이 1년 이상 임신이 안 되는 부부의 남자가 정계정맥류를 앓는 경우, 이를 치료하면 자연임신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치료는 통증이 동반되거나 불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행하는데, 통증이 있는 경우, 양측성인 경우,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경우, 고환용적이 의미 있게 감소한 경우 수술적으로 확장된 정맥을 결찰하게 되지만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는 부풀어진 혈관을 바로 잡아주는 간단한 수술로 되는데, 시기를 놓치면 교정수술을 받아도 고환의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조기진단과 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국소마취 혹은 척수마취 하에 미세현미경결찰술로 30분-1시간정도면 수술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외래에서 수술 후 귀가 할 수 있습니다.
골반울혈증후군
골반 속에 울혈(피가 축적되 몰려있는 상태)이 생기는 증세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다리의 하지정맥류처럼 골반에 생기는 정맥류로, 골반정맥류나 난소정맥류로도 불립니다. 주로 아랫배가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증을 간헐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통증의 범위가 배, 골반, 엉덩이, 허리 등으로 비교적 넓고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신경 질환, 여성 질환, 소화기 질환, 허리 질환 등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만성골반통 환자의 30~40%는 골반울혈증후군을 동시에 앓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하지정맥류 회음부정맥류, 엉덩이정맥류가 같이 발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골반울혈증후군의 치료방법들 중에는 골반울혈증후군 색전술이 있습니다. 골반울혈증후군 색전술은 정맥류가 발생한 정맥을 경화제와 백금코일로 막아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입니다.
국소 마취 후 팔목 부위에 2-3mm 절개를 한 뒤 카테터를 정맥류가 발생한 정맥까지 삽입시킵니다.
경화제와 백금코일로 문제혈관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시키면 정체되었던 혈액이 주변 혈관으로 고르게 퍼지면서 정상적으로 순환됩니다.
다리동맥폐쇄증
말초동맥 중의 하나인 다리 동맥은 심장에서 분출 되는 혈액을 다리로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혈관 속을 돌아다니는 노폐물 등으로 다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액이 발끝까지 잘 돌지 않는 순환장애가 일어나며 이를 다리동맥폐쇄증(하지동맥폐색증, PAOD)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혈관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40대 이후 급격히 늘어 60~70대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일반인보다 발병확률이 약 3~4배 높습니다.
특히 혈관질환에 취약한 투석환자가 걸릴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치료는 약물요법, 운동요법, 자가정맥을 이용하거나 인조 혈관을 만들어 혈액이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과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넓혀주는 말초동맥 중재술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평지 200m 정도를 못 걸을 만큼 하지 파행이 심하거나 중증하지허혈이 있는 경우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절개 없이 말초동맥질환을 치료하는 말초동맥 중재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지속할 권리
환자의 의학적 상태 등 다양한 환경요소를 고려하여
풍부한 경험의 이담외과의 치료로
삶의 질을 높여보시기바랍니다.